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그의 다른 저서인 '이 사람을 보라'를 먼저 읽어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을 보라'를 먼저 읽으려고 했던 이유는 책의 설명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온갖 상징과 철학적 내용으로 버무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읽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제가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는 많은 각주가 달려 있어서 알베르 카뮈의 '시시포스의 신화' 보단 괜찮았습니다. 아직 그 책은 다시 펴 볼 엄두도 못 내고 서재에 있으니까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이 있다는 것은 알아도 차라투스트라가 누구인지는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차라투스트라라는 이름은 독일어..
이번에도 여전히 도서관은 가지 못했고 단칸방에서 벗어나지도 못했고 가난한 월급쟁이인지라 서재에 꽂혀있던 예전에 읽었던 책 한 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꺼내든 책은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였습니다. 2014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파트릭 모디아노 작가가 저술한 책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유대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어머니 사이에서 1945년도에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 당시 모디아노의 아버지는 유대인이라 박해의 대상이었고 어머니 또한 프랑스 국적을 가지지 못했기에 본명을 쓰지 못하고 이런 저런 가명을 써가며 도피 생활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모디아노는 정체성 확립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겼고 이에 대한 것들을 주제로 책을 썼다고 합니다. '평생..
가난한 월급쟁이라 좁은 단칸 방 안에 오로지 책상에 달린 서재에만 의존해 책을 보관하고 있으므로 책을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경이고, 어쩌다 보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도 못하게 되어 이전에 읽었던 책 들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책이 바로 '무의미의 축제'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마찬가지로 노벨 문학상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 받는 밀란 쿤데라의 저서입니다. 다만, 무의미의 축제가 이전 소설로부터 14년 만에 나온 장편소설이고 이 후로 또 저서가 나오질 않는 거보니 노벨 문학상을 탈 수 있으실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밀란 쿤데라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소설의 제목들을 소위 말하는 간지가 나게 짓는 것 같습니다. 그의 이전 저서들인 '우스운 사람들'이나 '참을 수 없는 존재..
작년 연말에 산 책 4권 중 마지막 책인 국가론을 읽었습니다. 사실, 읽은 지는 시간이 좀 흘렀는데 연말정산이다 뭐다 해서 바쁘다 보니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국가론은 플라톤의 저서로 보통 '국가 혹은 정의에 대하여' 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책을 다 읽고 보니 국가론이란 제목보다는 국가 혹은 정의에 대하여 라는 이름이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정확히 이론적으로 정리했다기 보다는 대담으로 이루어진 내용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국가론은 소크라테스와 그 외 인물들을 대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크라테스의 당시 국가나 정의에 대한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인물들도 나와서 많은 얘기를 하곤 하나 그렇게 큰 비중이 없어서 이름도 기억나질 않는군요. 대담의 주제는 정의로부터 시작하여 정의로운 국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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