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들을 하나 씩 돌아 보며, 내가 이 책을 대체 언제 샀었더라 하고 돌아 보니 무려 2017년이더군요. 벌써 9년이나 지나 버렸습니다. 그 당시 카페에서 이 책의 3분의 1을 읽으면서 졸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한데, 9년이 지난 지금 결국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긴 세월 돌아왔네요. 우연히 지인들과 카페를 가게 되었는데, 9년전의 제 나이와 같은 나이인 친구가 이 책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을 저 말고 본적이 없어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9년 전의 나는 이 책을 보며 졸고 있었는데,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그 친구를 보며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나이가 좀 더 들어서 인지 책에 대한 내용들이 나름 명징하게 들어 왔습니다. 다시 한번 이 ..
이전에 Webflux에서 Request에 대해 Parameter Logging 하는 걸 적었었는데, 지금 보니 Spring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해주는 Filter가 따로 있었습니다. CommonsRequestLoggingFilter인데, 나온 지 꽤 된 거 같은데 이걸 모르고 삽질을 하고 있었네요. 이걸 쓰면 더 쉽게 Logging이 가능했을 거 같은데@Configurationclass RequestLoggingFilterConfig( private val logRepository: TbLogRepository) { @Bean fun logFilter(): CommonsRequestLoggingFilter { val filter = CustomRequestLoggingFilte..
원래 연휴 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려고 했는데, 코스모스는 거의 뭐 크기가 흉기 수준이라 고향에 들고 가면 어깨가 탈골될 거 같아서 고이 모셔두고 밀리의 서재가 한 달 무료길래 뭐 볼까~? 하면서 뒤적이다가 위버멘시 읽고 이건 별론데? 하고 넘기고 이것 저것 보다가 결국 다 읽게 된 유일한 책인 동물농장입니다. 이전에 1984도 읽어봤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1Q84도 읽어봐서 그런 심오한 뜻이 있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심플하면서 담백한 내용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사회주의를 도입하고 있는 러시아를 풍자해서 쓴 내용이라고 합니다. 다 읽고 나니 소설이라기 보다는 그 당시 러시아를 풍자한 우화같은 느낌인데, 조지 오웰의 소설로 시작하기엔 이게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스포..
저에게 이 책을 읽고 '이놈은 진짜다'라고 평가하면서 격분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한 말이 궁금해서 사서 보게 된 '인간 실격'입니다. 내용이 짧다 보니 이틀 만에 다 읽고 말았는데,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약간 이 수기에 나오는 양반이랑 저랑 닮은 내용이 어느 정도 있어서 만약에 살아 있었다면 술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친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긴 한데.. 그래도 한 번 정도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부끄러운 삶을 살았는 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압생트를 엄청 먹이면 속에 있는 마음을 저에게 다 토해주지 않았을까요? 진짜 토하면 좀 곤란하고.. 술 한잔 하고 싶었지만 알고보니 이미 애인이랑 자살을 했다고 하더군요. 거 참 그 양반, 갈 때도 예술로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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