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연휴 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려고 했는데, 코스모스는 거의 뭐 크기가 흉기 수준이라 고향에 들고 가면 어깨가 탈골될 거 같아서 고이 모셔두고 밀리의 서재가 한 달 무료길래 뭐 볼까~? 하면서 뒤적이다가 위버멘시 읽고 이건 별론데? 하고 넘기고 이것 저것 보다가 결국 다 읽게 된 유일한 책인 동물농장입니다. 이전에 1984도 읽어봤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1Q84도 읽어봐서 그런 심오한 뜻이 있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심플하면서 담백한 내용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사회주의를 도입하고 있는 러시아를 풍자해서 쓴 내용이라고 합니다. 다 읽고 나니 소설이라기 보다는 그 당시 러시아를 풍자한 우화같은 느낌인데, 조지 오웰의 소설로 시작하기엔 이게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스포..

저에게 이 책을 읽고 '이놈은 진짜다'라고 평가하면서 격분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한 말이 궁금해서 사서 보게 된 '인간 실격'입니다. 내용이 짧다 보니 이틀 만에 다 읽고 말았는데,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약간 이 수기에 나오는 양반이랑 저랑 닮은 내용이 어느 정도 있어서 만약에 살아 있었다면 술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친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긴 한데.. 그래도 한 번 정도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부끄러운 삶을 살았는 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압생트를 엄청 먹이면 속에 있는 마음을 저에게 다 토해주지 않았을까요? 진짜 토하면 좀 곤란하고.. 술 한잔 하고 싶었지만 알고보니 이미 애인이랑 자살을 했다고 하더군요. 거 참 그 양반, 갈 때도 예술로 가네 ..
이전에 Log4jdbc로 JPA Logging 하기 및 Formatter 적용을 쓴 적이 있는데 지금 보니 너무 무식하게 모든 걸 불러와서 쓴 거 같아 부끄러운 마음에 새로 정정하여 써 보는 Log4jdbc로 JPA Logging 하기 및 Formatter 적용 입니다. Slf4jSpyLogDelegator를 상속 받아서 이용 하는 방법입니다. 그냥 Slf4jSpyLogDelegator를 쓰게 되면 변수는 잘 나오지만 한 줄로 길~~~게 찍히는 알아보기 어려운 모양새라 아래와 같이 수정했습니다.import net.sf.log4jdbc.log.slf4j.Slf4jSpyLogDelegatorimport net.sf.log4jdbc.sql.Spyimport org.hibernate.engine.jdbc.int..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알라딘에 들렸다가 없어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다시 봉천역에 있는 서점을 걸어 가서 겨우 구한 귀하디 귀한 책인 '여름은 나의 계절' 입니다. 책에 대한 내용을 먼저 알아 보지 않아서 표지만 보고 아름다운 여중생의 성장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성장 드라마는 맞는데 좀 매운맛이었네요.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을 보고 따뜻한 두 사람의 이야기구나! 라고 했었던 과거의 제가 생각 나네요. 두 번이나 속다니 세 번은 안 당해야 할텐데... 이 밑으로는 소설의 내용과 더불어 제 개인적으로 느낀 해석을 적을 예정으로 책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이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바로 백스페이스를 누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은 제니와 한나의 관계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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