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부커상의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1980년 5월 광주 항쟁에 대해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었습니다. 소설은 한강 작가의 매우 밀도 높은 취재를 통해 그 날 벌어졌던 일들을 재구성하여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제 고작 40년 정도 흐른 그 날의 일 들이 매우 선명하게 다가와서, 비록 그 날들을 겪었던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릴 수는 없으나 슬픔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1980년에 덧없이 쓰러진 동호는 소설 속 여러 인물들에게 다양하게 각인되어 잊혀지지도 않고 수시로 그들의 기억 속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이제 이 소설을 읽은 우리들에게도 그 소년이 올 겁니다. 이 밑으로는 소설의 내용과 더불어 제 개인적으로 느낀 해석을 적을 예정으로 책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이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
일상/감상
2017. 12.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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